수술후 힘이나는 갑상선 환자
작성자 : 부산성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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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환자들이 앓고 있는 갑상선병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병들이 있다. 그래서 여러종류의 갑상선병 환자들이 병원의 외래를 찾아오고 또 진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역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가장 많으며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은 갑상선 종양, 즉 결절성 갑상선종이 전체의 약 23%로 많고 갑상선 전체가 붓는 미만성갑상선종이 16%,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15% 등의 순이다.

이러한 갑상선환자들은 대개 그 치료경과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장기간 소요되며 길게는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환자들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경우에 그들의 약 반 수에서는 1-2년간 약물로 치료해서 좋아 지지만 기능항진증의 갑상선기운 체질은 일평생 지속되기 때문에 일단 완치되었다 해도 20-30년 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법과 방사성동위원소요법 그리고 수술요법 등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이중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역시 항갑상선 약물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약물요법은 장기간 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하므로 환자가 지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수술로서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하게 되는데 최근 수술받은 어느 아주머니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경우를 보기로 한다.


48세된 비교적 날씬한 중년부인인 이 환자는 약 5년전부터 피로하고 눈알이 빠지는 듯하고 눈이 튀어나오는 느낌이 있어 병원에 가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진단을 받고 약물요법을 3년간 받아온 환자였다. 3개월전 나는 이 환자의 커져있는 갑상선 좌우엽 중 뒷부분 약 3-5gm정도를 남기고 갑상선 전부를 수술해서 떼어냈다.

수술후 환자는 항상 무겁게 느끼던 몸이 차츰 가벼워 짐을 느끼게 되었다.
머리가 안 아프다.
목소리가 깨끗해 진다.
살아가는 힘이 솟는다.
너무너무 마음이 상쾌해 지고 기쁘다고 한다.
눈이 피로하던 것이 좋아지고 해마다 여름이면 더위를 못이겨 지긋지긋하고 힘들게 지나가는데 금년같이 무더운 여름에 더운줄 모르고 지났다고 하며 자기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수술받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아주머니의 수술 후 느낌이다.


이 경우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에서 수술로 좋아진 예인데 모든 증상이 좋아지고 수술후 갑상선호르몬 검사상 정상으로 유지되면 더 이상 갑상선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렇게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도 수술로서 완치 할 수 있다.
수술후 힘이나는 갑상선 이 아주머니 환자는 지금 아무 연락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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